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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사순절이 논란?

신앙이야기

by alreadnotyet 2023. 3. 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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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이란?

그리스도인들에게 절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주는 시기입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40일간의 시간입니다. 2023년은. 2월 26일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면서 절제하는 삶을 살자는 권면이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 교회의 모습입니다. 

사순절이 미신인가?

그런데 어떤 분들은 사순절이 미신적인 것이라며 지키지 말자고 합니다. 실제로 어느 교단의 경우에는 사순절을 지키지 말자고 결의한 곳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1) 사순절이 성경에 언급되지 않은 인간적인 기념일이다.

 2) 로마카톨릭의 미신적인 행사이기에 칼빈과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반대했다.

 3) 말씀중심의 신앙을 훼손할 우려가 크다. 

 

사순절은 서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 날짜를 확정하면서 정해졌습니다. 고대 그리스도 도시인 니케아에서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서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 이전부터 이미 많은 교회가 사순절을 의미 있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절기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실은?

1) 성경에 언급되지 않는다고 반대한다는 말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이단들은 토요일 안식일에 예배드리면서 일요일을 지키는 교회를 틀렸다고 합니다. 성경을 문자적으로 지키면 그렇게 볼 수 있지만 성경의 의미와 흐름을 복음적으로 이해한다면, 일요일인 주일에 예배하는 것은 성경적이고 합당한 일입니다. 

 사순절 기간은 역사적으로 세례지원자들이 준비하는 기간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초대교회에서는 부활절 새벽에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세례를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이 사순절 기간에 예수님을 묵상하고 기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온 교회가 함께 준비하고 기도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점차 교회들은 세례준비기간을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명을 준비하며 금식했던 40일에 맞추게 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성경에서 지정한 진리의 문제는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지킬 수도 있고 안 지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믿음으로 지키면 신앙에 큰 유익이 됩니다. 

 

2) 종교개혁자인 깔뱅은 [기독교 강요]에서 로마가톨릭의 미신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사순절을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깔뱅이 사순절을 미신적이라고 한 것은 과도한 금식을 통해 구원을 받으려는 성도들의 잘못된 신앙과 행위를 지적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깔뱅은 사순절 자체가 미신적이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사순절을 대하고 지키는 사람들의 믿음과 행위가 미신적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미신적인 신앙과 행위를 막기 위해서 사순절을 반대한 것입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십자가 자체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과 그 의미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올바른 의미로 십자가를 바라보지 않고 미신적인 의미로 사용하거나, 부적으로 여긴다면 십자가는 얼마든지 미신이 될 수 있습니다. 

 

 예전에 대학교 채플에서 사물놀이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한 학생이 일어나서 "무당이 굿 할 때 쓰는 악기를 어떻게 예배 때 연주할 수 있느냐" 며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국악 찬양도 많아지고, 국악기로 찬양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사물놀이 악기가 미신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악기를 다루는 사람의 믿음이 중요합니다. 사물놀이 악기도 올바른 믿음으로 사용하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신적인 태도로 대하면 십자가마저도 미신적인 것이 됩니다. 

 

3) 사순절을 비롯한 교회력을 중시하는 것이 말씀중심의 신앙을 훼손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교회력은 예수님의 부활사건을 중심으로 1년을 묵상하도록 해 놓은 은혜의 도구입니다.

 예배신학자인 로버트 웨버는 그의 책 [예배의 역사와 신학]에서 종교개혁자들은 교회력 전체를 폐지함으로써 득과 실을 동시에 맞보았다" 라고 말합니다. 중세시대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성경의 본질을 지나서 인간적이고 비성경적인 날들을 많이 만들어 냈습니다. 많은 성인들을 기념하는 날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그런 비성경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날들을 제거했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그 안에 담겨있던 오래된 교회력의 소중한 유산들까지도 제거하게 된 것입니다. 사순절뿐만 아니라 부활절이나 성탄절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논의들은 신학자들의 몫입니다. 사순절을 미신이라고 생각해서 금하는 교단의 주장도 한 편으로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교단에 속한 교회들도 사순절을 건강하게 지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건강한 신앙의 고민

 연구와 논의는 신학자들이 하고 어떤 신학을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과, 구체적인 실천은 교단이 결정합니다. 교회는 그 결정을 따릅니다. 그러므로 일반 성도나 신앙을 가지려는 분들은 신학적 논쟁에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속한 교회의 목회자의 지도를 잘 받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속한 교단의 신학을 이해하면 더 좋습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의 내용을 분별없이 접하면 신앙의 혼란을 가져올 뿐이빈다. 여러분의 건강한 질문과 고민이 올바른 신앙으로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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